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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작위로 이어지는 반주와 펀칭의 반복은 오히려 섬세한 작업보다 마음을 더 편안하게 해주었다.

금속을 흐르듯 지나는 모터 그라인더의 선, 롤로망치의 반복적인 박동, 전동 피스의

진동까지 이 모든 도구들은 나의 손을 거쳐 하나의 회화적 텍스트가 되어 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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R108-2024 114x145 acrylic paint on color zinc plate

캔버스 회화는 너무 단조로웠다.

질감과 볼륨을 의식한 표현 방식은 항상 내 호기심을 자극해왔다. 공간적 표현도 마찬가지였다.

강철판을 두드리고, 펼치고, 작업하는 과정이 내가 그리는 이상적인 세계와 맞아떨어졌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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R106-2024 acrylic paint on color zinc plate

R105-2024 acrylic paint on color zinc plate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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